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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무 '그렇게, 나도 모르게'

2026 (23회) 최우수 포크-노래
2026 (23회)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포크-노래
순박한 기타와 목소리, 그뿐이다. 무심코 듣다가 ‘내 집을 찾아 부동산에 갔다 복권을 샀네 나도 모르게’라는 대목에서 피식 웃음이 나온다면 그것이 노래가 가진 힘이고 노래가 주는 위로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는. 소소한 일상이 노래가 되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만큼 정직한 노래는 드물다. 딱히 특별한 일이 없어도 습관적으로 쓰던 일기장 속의 어느 날 같은 노래가 바로 그것이 우리네 삶이라는 사실을 담담히 일깨운다. 평범함과 솔직함이 주는 궁극적 위로, 권나무의 노래는 항상 그랬지만 ‘그렇게, 나도 모르게’에서 그 정점에 이르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의도했든 아니든 이보다 멋진 응원가가 있을까?
선정위원 정일서
떠나보낸 것들과 마주한 것들, 그리고 불쑥 솟아났던 욕심과 풀썩 주저앉은 마음을 헤아려본다. 순간 눈물이 조금 고였다가, 허탈한 마음에 크게 웃어보기도 했다. 우리의 하루는 우리네 삶의 축소판이다. 힘에 겨워 만조한 얼굴에도 따뜻한 피가 돌고, 옅은 웃음이 떠오르듯 그렇게, 나도 모르게 흩어져간 시간 속에서 기연미연한 듯, 초연한 중간의 삶을 살아간다.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한껏 부풀어 오른 기대도 있으며 쓸쓸한 실망도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삶을 이야기하고, 생의 의미를 다잡고 통찰하게 만드는 것이 포크가 지닌 힘이다. 조곤조곤 이야기를 건네듯 귓가에 흘러드는 권나무의 목소리 속에서 위안을 받는다. 흐지부지 흘러간 듯했던 부족한 하루도 세밀하게 묘사되며 작은 의미를 품는다. 아이의 일기처럼 소박한 노래 앞에서, 마음은 또다시 크게 휘청인다.
선정위원 조혜림
아티스트권나무
노래명그렇게, 나도 모르게
제작사권나무 KwonTree
유통사포크라노스
발매일2025.09.03
작곡가권나무
작사가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