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iconsns-iconsns-iconsns-icon

김사월X김해원

2015 올해의 신인
2015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올해의 신인
[{비밀}]을 들으면 누구든 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 커플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한국적 상황에서 김사월X김해원의 음악은 프렌치 팝이 아니라 얼터너티브 포크로 명명하는 편이 훨씬 합당해 보인다. 2010년 전후로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나긋나긋하고 아기자기한 노래를 들려주는, 포크 팝 정도쯤 되는 솔로와 듀오들이 얼마나 많이 등장했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이 듀오의 변별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군의 포크 팝 가수들에게서 우리는 삶의 진실을 찾아내야 했지만 이 듀오는 그런 검색 따위를 요구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공간과 화음이 만들어내는 꿈나라 같은 소리는 그 자체로 청자를 매료시킨다. 혹자는 신인답지 않게 너무 능구렁이 같다고 토를 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데뷔 때의 팽팽했던 공기압이 다음 작품에서 피시식 새어나가는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들은 이미 완숙하고 [비밀] 정도쯤 되는 음반 한두 개는 뚝딱 만들어낼 것만 같다.
선정위원 윤호준
‘레코드폐허’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 싱글이 바로 매진되며, 그것을 확장해 발매된 이 EP 음반은 2014년 여타 음악인들의 훌륭한 정규 앨범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그 내용이나 표현력 등은 가히 치명적이다. 지난 60~70년대의 국내 포크 및 유럽 혼성 듀오들의 감성들이 멋지게 현대적으로 소환됐고, 감각적이고 매력적이며 흔치 않은 음악들은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계속해서 알려지고 있다는 것도 이들의 강점이기도 하다.
선정위원 성우진
아티스트김사월X김해원
음반명{비밀}
노래명비밀
대표곡비밀
제작사자립음악생산조합
유통사자체유통
발매일201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