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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다행이다'

2008 올해의 노래
2008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올해의 노래
사랑을 찾은 이적의 노래가 대중의 감성을 흔들다. 1995년 패닉으로 데뷔해 13년 가까이 넘게 '카니발' '긱스' 그리고 솔로로 다양하게 활동을 하면서 이적은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해왔던 아티스트이다. 어떤 음악이 가장 “이적”다운 음악이라고 쉽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매번 발표하는 음악마다 “이적”스럽다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왔었는데 세 번째 솔로 앨범 [나무로 만든 노래] 역시 “이적”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개인의 일상을 담담하게 풀어낸 [나무로 만든 노래]에 수록된 곡 중에서 “다행이다”는 2,30대에게 깊은 공감을 주는 가사와 간결한 피아노 반주 그리고 이적의 담백한 목소리가 큰 울림으로 전달된 곡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노래에 대한 깊은 이해가 느껴지는 곡이어서 처음의 잔잔한 반향이 대중적으로도 크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곡이고 피아노 반주와 간결한 편곡으로 사운드가 가벼운 듯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진솔한 무게가 느껴지는 곡이다. 또한 이 노래가 음악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고 대중적으로도 크게 사랑을 받은 이유중의 하나가 가사의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작곡에 비해서 작사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게 인식되지만 ‘다행이다’는 그 가사가 쉬운 언어로 감성의 깊이를 크게 울려서 공감할 수 있었고 듣는 사람들 자신의 희망사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달했다. 그래서 노래 자체로 감동을 주었고 누군가에게 불러주고 싶고 누군가가 불러줬으면 하는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곡이다. 어쩌면 앞으로 이 노래가 대중들에게는 가장 “이적”다운 노래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이적의 노래를 이 시대에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선정위원 김세광
아티스트이적
음반명나무로 만든 노래
노래명다행이다
제작사서울음반
발매일2007.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