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상사 '아임 브루스맨'
2024 최우수 록 - 노래
사이키델릭과 훵크가 뒤섞인 음악, 생활인의 비애를 그린 기성세대 펑크라 할 가사가 찰떡처럼 어우러진다. 암울한 오늘을 해학으로 풀어보겠다는 심산은 제목 그대로 블루스의 정서와도 맞닿는다. 기존 전파사의 세 멤버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이제 경지에 다다랐다는 표현이 절로 떠오르는 특유의 텐션으로 시종일관 쫄깃하다. 배우 발성으로 연기하듯 노래하는 임원희의 목소리와 시원하게 드라이브가 걸린 베이스와 기타 연주가 서로를 파고드는 장면은 근자에 보기 드문 록의 사운드이자 정서다. 호기롭게 외쳐대는 보컬이 밴드의 분위기를 다잡기 때문에 드럼, 베이스, 기타 연주는 의외의 자유로운 연주 공간을 얻었다. 그 결과 느슨한 듯 폭발적인 록이 작렬하며, 우울한 현실을 처연한 웃음으로 지르밟는다.
선정위원 조일동
아티스트전파상사
음반명2/4분기 실적보고서
노래명아임 브루스맨
제작사기기기
유통사미러볼뮤직
발매일2023.06.23
작곡가윤성훈
작사가윤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