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아 [은하수]
2018 최우수 포크-음반
지난 1집 이후 1년의 시간을 간결한 듯 은은하게 담아낸 정밀아의 [은하수]는 달이 지는 밤처럼 따뜻한 듯 서늘함도 큰 감성을 지닌 작품이다. 더해서 눈이 내리는 하얀 밤하늘의 검은 빛 속에 더 하얗게 빛나는 별빛을 보듯 풍부한 음의 색상 또한 지니고 있다. 여유롭게 구성시킨 공간의 빈 틈을 헤집는 사운드의 밀도는 청자를 <은하수>라는 영롱한 영역으로 안내한다. 또한 서러움마저 초월한 듯 관조적인 정밀아의 보컬과 솔직하고 진중한 가사는 청자를 <은하수>라는 본연의 음악 안으로 이끌어낸다. 나른한 듯 긴장된 기운과 향상된 음악적 멋을 한껏 품은 <별>, 그리고 빼앗고 싶을 정도로 단아한 정밀아 음악의 온유함이 엿보이는 <봄빛>과 <꽃>. 사랑의 여러 감정이 시처럼 흩날리는 <달 가는 밤> 등 놓칠 수 없는 트랙이 여럿 존재한다. [은하수]는 한마디로 시대에 맞춰 한국 전통 포크의 서정성과 표현법을 제대로 완성시킨 수작이다.
선정위원 고종석
아티스트정밀아
음반명은하수
프로듀서정밀아
대표곡별
제작사금반지레코드
유통사미러볼뮤직
발매일2017.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