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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PAARY(해파리) '경포대로 가서 (go to gpd and then)'

2022 최우수 일렉트로닉-노래
2022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일렉트로닉-노래
현대와 동등하게 만난 전통이 스스로 아름답고 세련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수작. 전통적으로 ‘남창 가곡’은 남성들이 양반 다리를 꼬고 앉아,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은 채 풍류를 즐기며 편안하게 부르는 노래다. 그런 남창가곡 중에서도 주로 인생사를 노래한 계면조의 ‘언편’을 재해석한 ‘경포대로 가서’는 이 박제된 맥락을 부드럽게 해체시킨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낭창낭창한 일렉트로니카로 취하게 한다. 첫 EP [Born By Gorgeousness]를 통해 전통적으로 남성에게만 허락된 ‘종묘제례악’을 음악적·젠더적으로 부드럽게 균열 냈던 해파리는 그 유연함의 지속가능성을 ‘경포대로 가서’에서 재차 확인한다. 민희·혜원 두 멤버를 3D모델링한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는 가상현실로도 뛰어든다. 이들에게 전통은 현재와 기술을 가장 우아하면서 세련되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다. 언편 속 대취(大醉) 앞에 만취(滿醉)를 붙여 ‘만취대취’를 반복하며 노래하는 건 음악과 삶의 취기(醉氣)를 좇는 일과 같다.
선정위원 이재훈
첫 EP [Born By Gorgeousness]를 통해 오랜 전통 속에서 남성들에게만 허용됐던 ‘종묘제례악’을 앰비언트와 테크노를 근사하게 뒤섞어 부드럽게 균열 냈던 해파리는 후속 싱글 ‘경포대로 가서’에선 ‘남창 가곡’을 유연하게 뒤튼다. 남창가곡 중에서도 계면조의 ‘언편’을 재해석했는데, 남자들의 풍류가 재맥락화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낭창낭창한 일렉트로니카로 재탄생했다. 이는 (남성의) 자존감이 아닌 (여성의) 자긍심의 서사로 변주한 것이기도 하다. 언편 속 대취(大醉) 앞에 만취(滿醉)를 붙여 ‘만취대취’를 반복하는 일은 ‘동어반복’을 통한 (음악에) 얼큰하게 취한 자기 확인이자, 팬데믹 시기에 갇혀 ‘경포대’ 같은 곳에 가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에 배를 동동 띄우는 운율이다.
선정위원 이재훈
아티스트HAEPAARY(해파리)
노래명경포대로 가서 (go to gpd and then)
제작사HAEPAARY, 플립드코인뮤직
유통사(주)리웨이뮤직앤미디어
발매일2021.09.30
작곡가박민희,최혜원
작사가박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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